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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취미 기록

F1 2026시즌 드라이버 마켓(실리시즌) 총정리

by hky 2026.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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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26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실리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헝가리 그랑프리 (7월 26일) 이 지나면 여름 방학에 들어간다. 올해 그리드 절반의 드라이버들의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가 되는 만큼, 다음 시즌을 앞두고 물밑 작업이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 

 

실리 (Silly) 시즌이란?

"실리 시즌(Silly Season)"은 F1에서 시즌 중후반부터 시작해 드라이버 이적, 계약 갱신, 팀 인선을 둘러싼 소문과 협상이 무성해지는 기간을 가리키는 팬, 미디어 용어다.

 

Silliy 라고 하는 이유는, 확정 발표 전까지 각종 루머, 억측, 오보가 난무하고, 기자들이 근거 약한 추측성 기사를 쏟아내며, 팬들 사이에서도 "누가 어디로 간다더라" 하는 얘기가 과열되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출처 : Racing Pilot (https://theracingpilot.com/)

 

 

베르스타펜의 거취, 이번 실리시즌의 핵심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막스 베르스타펜이다. 공식적으로는 2028년까지 레드불과 계약이 남아있지만, 이 계약에는 성적 관련 이탈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 휴장 시작 시점 기준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2위 밖에 있으면 2027시즌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문제는 지금 상황이 그 조건에 정확히 들어맞는다는 점이다. 벨기에 GP까지 끝난 현재 베르스타펜은 91점으로 종합 7위에 머물러 있고, 2위 루이스 해밀턴(159점)과는 68점 차이가 난다. 남은 건 헝가리 GP 하나뿐이라 이 격차를 따라잡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이탈 조항이 발동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맥라렌 이적설까지 겹쳤다.

맥라렌은 지난 4월 베르스타펜의 오랜 레이스 엔지니어인 지안피에로 람비아세를 영입한다고 발표했고(합류는 늦어도 2028년까지), 스파(벨기에 GP) 주말에는 베르스타펜의 매니저 레이먼드 페르묄런이 맥라렌 팀 하스피탤리티를 방문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소문이 더 커졌다. 맥라렌 CEO 잭 브라운은 실버스톤(영국 GP)에서 "대화는 없었다. 우리는 지금 드라이버 라인업(노리스·피아스트리)에 매우 만족한다"고 선을 그었지만, 정작 베르스타펜 본인은 매니저가 맥라렌과 접촉했는지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달라지는 게 있으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직접 말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만 내놨다.

 

다만 베르스타펜이 실제로 맥라렌으로 옮기려면 노리스나 피아스트리 중 한 명의 자리를 비워야 하는데, 이 부분은 오히려 걸림돌에 가깝다.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그의 매니저 마크 웨버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강하게 부인했고, 노리스, 피아스트리 둘 다 이미 2027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피아스트리 본인도 "나에겐 큰 의미가 없다. 팀에서도 만족한다는 얘기를 여러 번 들었고 나도 팀을 믿는다"며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즉 맥라렌 쪽 자리가 쉽게 비지는 않는 셈이라, 베르스타펜이 실제로 맥라렌에 합류하려면 예상보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러셀과 해밀턴은 이미 계약 연장 완료?

베르스타펜의 행선지로 한동안 메르세데스가 거론돼왔지만, 이 시나리오는 이미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조지 러셀은 스페인 GP 이후 계약서에 포함돼 있던 옵션 조항이 발동되면서 2027년까지 메르세데스 잔류가 사실상 확정됐고, 3년 연속으로 키미 안토넬리와 팀을 이룰 예정이다.

 

같은 방식으로 루이스 해밀턴도 페라리와의 옵션 조항을 충족해 페라리에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르게 됐다. 둘 다 새 계약서에 서명하고 발표하는 절차 없이, 기존 계약에 있던 옵션이 자동으로 발동되는 형태였다.

 

즉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모두 2027년 시트가 이미 채워진 상태라, 베르스타펜의 선택지에서는 사실상 빠졌다고 볼 수 있다.

 

알론소는 애스턴마틴에 남을까

페르난도 알론소의 거취도 이번 여름의 큰 변수다. 애스턴마틴과의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알론소는 아직 내년 잔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규정 대개편과 에이드리언 뉴위 영입에 기대를 걸었지만, 애스턴마틴은 시즌 내내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애스턴마틴은 헝가리 GP에 투입하는 새 섀시(AMR26B) 업그레이드가 알론소의 마음을 돌리길 바라고 있지만, 알론소 본인은 자신의 거취가 이 업그레이드 성공 여부에 달린 건 아니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동시에 "이게 마지막 단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헝가리 이후에도 지속적인 발전을 요구했고, 젠슨 버튼도 애스턴마틴이 이 업그레이드로 "빠른 해결책"을 노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알론소는 여름 휴장을 활용해 잔류 또는 은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만약 은퇴를 택한다면 애스턴마틴은 랜스 스트롤 옆자리를 새로 채워야 하고, 이는 또 다른 도미노로 이어질 수 있다.

오콘의 위기, 하스의 많은 후보들

에스테반 오콘의 하스 시트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하스에 합류한 오콘이지만, 훨씬 어린 팀메이트 올리버 베어먼에게 확실히 밀리고 있다. 현재 포인트만 봐도 베어먼 18점, 오콘 3점으로 격차가 크다. 하스 차량 자체가 포인트권을 꾸준히 노릴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도, 두 드라이버 사이 격차는 눈에 띈다.

 

하스는 아직 2027년 라인업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유키 츠노다(현재 레드불 리저브), 료 히라카와, 잭 두한, 2025년 F2 챔피언 레오나르도 포르나롤리, 페라리 주니어 라파엘 카마라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오콘이 하스에서 밀려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사인츠의 윌리엄스 잔류 여부

카를로스 사인츠도 계약이 올해로 끝난다.

 

2025년 페라리에서 윌리엄스로 옮겨 두 차례 포디움에 오르며 팀의 컨스트럭터 5위를 이끌었던 것과 달리, 올 시즌 윌리엄스는 프리시즌 테스트부터 뒤처지며 고전 중이다. 팀 대표 제임스 보울스는 사인츠와 알렉스 알본(역시 계약 만료) 둘 다 잔류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우승을 다툴 차가 나오려면 2028년은 돼야 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아우디 이적설도 나오지만, 아우디가 2030년을 첫 타이틀 도전 목표로 잡고 있는 초기 단계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사인츠 입장에서는 오히려 뒷걸음질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마땅한 대안이 없다면 결국 윌리엄스 잔류로 정리될 가능성도 있다.

 

 

정리

정리하면 이번 실리시즌의 최대 변수는 베르스타펜의 거취다. 이탈 조항 발동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맥라렌 이적설이 계속 커지고 있지만, 정작 맥라렌 쪽 시트는 둘 다 2027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알론소의 은퇴 여부, 오콘의 하스 잔류 문제, 사인츠의 윌리엄스 잔류 여부, 그리고 로슨과 촐로프의 레이싱불스 자리싸움까지 겹치면서 여름 휴장 전후로 소식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러셀과 해밀턴처럼 이미 옵션 조항으로 조용히 정리된 자리도 있다는 점이 이번 실리시즌의 특징이다.


참고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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