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뷰
- 하자르의 손목부상으로, 로슨이 레드불, 츠노다가 레이싱불스 차를 타고 출전한다. 규정변경 이후 첫 출전
- F1 의 네덜란드 잔트포트에서의 마지막 그랑프리
- 베르스타펜의 홈 그랑프리
스프린트 퀄리파잉
- SQ1 에서 챔피언십 리더 안토넬리는 첫 주행에서 트랙을 벗어났고, 두번째 push lap 은 안전하게 완료 했다. 다른 상위권에 비해 페이스가 느렸다.
- 새 업그레이드를 장착한 알핀의 가슬리가 SQ3까지 진출하는데에 성공했다.
- 츠노다는 처음 타는 차지만 P12 를 기록하며 좋은 기록을 보였다.
- 레드불의 차를 탄 로슨은 11위로 밀려 SQ3 진출에 실패했다.
- 1~4위 사이에 러셀, 노리스, 르끌레르, 피아스트리가 0.1초 안에서 순위가 갈리며, 러셀이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스프린트
러셀이 폴에서 출발해 24랩을 그대로 지배했다. 스타트에서 안토넬리가 1랩 만에 피아스트리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선 것 외에는 순위 변화가 거의 없었다.
유일한 볼거리는 18랩째 르끌레르의 추월. 소프트로 스타트한 페라리가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슬립스트림을 타고 1번 코너 인쪽으로 파고들어 노리스를 잡아냈다. 노리스는 대응하지 못했고, 르끌레르는 곧바로 갭을 벌렸다. 노리스는 뒤에서 오는 안토넬리를 0.4초 차로 막고 3위.러셀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영향은 없었다.
결과적으로는 순위 변화가 거의 없어 지루했고, 스프린트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경기였다.
- 최종 순위 : 러셀 - 르끌레르 - 노리스 - 안토넬리 - 피아스트리 - 베르스타펜 - 해밀턴 - 가슬리
- 러셀은 안토넬리와의 격차를 56점으로 줄였다.
퀄리파잉
Q3의 첫 번째 플라잉랩에서는 노리스 - 러셀 - 피아스트리가 상위 3위, 이어서 르끌레르, 안토넬리, 베르스타펜 순서.
그런데 비 예보가 나오면서, 비가 오기 전에 모든 드라이버가 급하게 두 번째 플라잉랩에 나섰다. Q1, Q2에서 비교적 부진했던 안토넬리가 여기서 3위로 치고 올라왔고, 노리스가 러셀을 0.102초 차로 제치고 시즌 두 번째 폴을 가져갔다. 피아스트리 4위, 해밀턴은 세션 최후반에 비를 무릅쓰고 랩을 완성해 5위, 베르스타펜은 7위에 그쳤다.
노리스는 헝가리에 이어 2개 그랑프리 연속 폴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이스
극 초반 베르스타펜의 사고
스타트 한 시간 전 소나기가 지나가면서 트랙이 젖었지만, 슬릭으로 출발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7그리드에서 출발한 베르스타펜은 1랩 끝 뱅킹 마지막 코너에서 커브를 타고 미끄러지며 벽에 정면으로 충돌했다. 차는 다시 트랙 위로 튕겨 나와 뒤따르던 차량들의 진로에 놓였지만, 다행히 2차 충돌은 없었다.본인 설명으로는 "코너에 들어가는 순간 드라이 라인이 보여서 이제 가속해도 되겠다고 판단했는데, 그 순간 차가 나갔다"는 것.
홈 팬들 앞에서, 그것도 마지막 잔트포트에서 나온 드라이버 미스라 더 아쉬웠다. 그대로 리타이어했고, 레드 플래그가 나왔다.
그 이후
예상과 다르게 타이어 교체가 굉장히 많았다. 레드 플래그 이후만 따져도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3~4세트를 사용했다.
리스타트에서 안토넬리가 노리스를 앞질렀지만, 레이스 후반 노리스가 1번 코너 바깥쪽으로 돌아 나가며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게 결승점이었고, 이후 노리스는 그대로 달아나 11.5초 차로 우승했다.
마지막에 해밀턴이 3위에서 달리고 있는 러셀을 압박했고 실제로 거의 역전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윌리엄스의 두 대가 서로 접촉해 파편이 흩어지면서 VSC가 발동됐고, 결국 추월에 실패했다.
안토넬리는 VSC 때 소프트로 갈아타며 노리스를 쫓아보려 했다. 오래된 타이어로 버티던 러셀이 자리를 비켜주었으나, 안토넬리는 따라 잡지 못했다. 러셀 입장에서는, 비켜주지 않았더라도 결국 추월 당했을 상태라 비켜주는게 서로 더 좋은 선택이었을 수 있다. 수비하는 사이에 해밀턴이 더 다가와 불편해질 수 있었으니... 그래도 경쟁 상대에게 비켜줘야 한다는 것에 아쉬움이 조금은 있었을 것 같다.
해밀턴은 중반 페라리의 전략에 격분했다. 타이어 오프셋 우위가 있던 시점에 르끌레르를 더 빨리 비켜주게 했어야 했다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무전으로 쏘아붙였다. 결국 VSC에 맞춰 마지막 피트스톱을 가져가며 르끌레르 앞 4위로 마무리. 3위 러셀을 끝까지 추격했지만 VSC 타이밍 덕에 러셀이 포디움을 지켰다.

챔피언십
안토넬리 242점으로 선두, 격차를 59점으로 벌렸다.
2위는 러셀(183점), 3위 해밀턴(183점). 노리스는 백투백 우승으로 4위(159점)까지 올라왔고, 르끌레르 155점, 베르스타펜 112점, 피아스트리 104점.
메르세데스가 1-2위를 차지한 형국이라, 남은 시즌은 안토넬리 vs 러셀의 팀 내부 싸움이 어떻게 관리되느냐가 관건이다. 오늘 러셀이 팀 오더로 자리를 내준 게 그 예고편으로 보인다.
노리스는 2연승에도 여전히 83점 뒤. 어려워 보이지만, 작년 후반부의 베르스타펜을 보았다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마무리
베르스타펜은 "올 시즌 평균적으로 우리는 네 번째로 빠른 팀이었고, 이번 주말이 그걸 정확히 보여줬다"며 내년으로 시선을 돌리는 발언을 했다. 잔트포트의 마지막 F1 경기가 홈 히어로의 벽 충돌로 끝났다는 건 씁쓸한 마무리지만, 레이스 자체는 이 서킷이 마지막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최대치의 드라마였다.
그리고 또 다른 변수 중 하나였던 하자르의 부상으로 인한 츠노다의 올해 첫 레이스. 규정이 바뀐 뒤 처음으로 하는 레이스임에도 좋은 순위를 차지하며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애스턴 마틴의 알론소 또한, 레이싱카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후반부에 오래된 하드 타이어로 37랩을 버티며 9위를 수성하는데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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